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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의 커뮤니케이션 라이브러리

2016. 7. 4. “Turning to One Another”: Asia Pacific HR Leadership Meeting for a multinational company

2016. 7. 4. “Turning to One Another”: Asia Pacific HR Leadership Meeting for a multinational company

6월초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전화를 준 곳은 제가 90년대 미국에서 유학할 때 파트타임으로 통역 아르바이트를 한 회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무슨 통역을 했겠나 싶은데, 한국의 대기업과 미팅을 하는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제가 중간에서 어설픈 통역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화를 준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저와 똑같은 회사에서 서로 다른 시점에 일했던 적이 있더군요. 이래저래 세상은 참 좁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일이 시작되어 오늘 오전 이 회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사최고 책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세 시간 동안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태국, 독일,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인도와 한국 등 9개국에서 총 16명이 모였습니다.

송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을 했는데요. 이럴 때면 보통 하루 전에 들어가서 준비를 합니다. 아주 단순한 작업이지만, 호텔방에 이렇게 가방을 늘어놓고, 그 위에 준비물을 차곡차곡 올려 놓은다음 확인을 하고, 가방에 넣습니다. 제게는 하나의 의식(ritual)과도 같습니다:) 워크샵 전날 이런 단순한 작업을 하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다음날 어떻게 진행할지 다시 머리속으로 돌려봅니다. 저녁에 바에 올라갔지만 술을 할 수는 없고, 알코올없는 피나콜라다로 한 잔 먹고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워크샵의 주제는 미국의 조직개발 컨설턴트면서 작가인 마가렛 휘틀리(Margaret Wheatley)의 책 제목 “Turning to One Another”로 잡았습니다. 이 책은 진정한 대화에 대한 것으로, 휘틀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다시 듣기 시작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래서 오늘 이 다양한 문화에서 모인 16명의 HR 리더들에게 강의는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서로 세 시간동안 대화만 하도록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커뮤니케이션과 관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해 시선과 몸을 돌려 질문을 하고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깊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찾기 위해, 서로 돕기 위해, 그리고 세상을 바꿔가기 위해.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과 인사하고 인천을 떠나 복잡한 서울로 다시 향했습니다.

워크샵 워크샵-1 워크샵-2 워크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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